MG손보 경영개선계획 조건부 승인 “정상화 물꼬”
MG손보 경영개선계획 조건부 승인 “정상화 물꼬”
  • 손성은 기자
  • 승인 2019.09.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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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개선명령 위기 넘겨…오는 11월까지 자본확충 완료해야

[한국뉴스투데이] MG손해보험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이행계획안 조건부 승인을 받으며 정상화 물꼬를 텄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8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방안이 담기 경영개선이행계획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MG손보는 오는 11월까지 자본확충을 완료해야 한다.

MG손보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300억원, JC파트너스 700억원 등 대주단으로부터 자금을 수혈 받겠다는 계획이다.

국제화재와 그린손보를 전신으로 하는 MG손보는 지난 2013년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사실상 대주주로해 2013년 출범했다.

MG손보는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경영부진에 시달렸고 지난 2017년 지급여력비율(RBC) 악화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보험사가 RBC 100% 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며 재무건전성을 개선을 요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BC가 악화될 경영개선 권고에서 요구, 명령으로 개선 요구의 강도가 높아지고 명령의 경우 경영진 교체나 매각의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

MG손보는 지난 2017년 재무건전성 악화 이후 지속적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에게 자금 수혈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회장 교체와 MG손보 부진이 겹치자 증자 등의 지원을 거부했고 이에 MG손보는 경영개선권고 등을 거치고 급기야 경영개선명령까지 받았다.

최악의 경우 MG손보는 또다시 매각 수순을 밟게 될 위기였으나 막판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새로운 대주단이 꾸려지면서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이행 조건부 승인을 받게 됐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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