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하‧정치편향 발언 동의대 교수 결국 사직
여성비하‧정치편향 발언 동의대 교수 결국 사직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09.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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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나면 여자 위안부”…“학생 비하 의도 없었다”

[한국뉴스투데이] “전쟁 나면 여자는 위안부가 되고 남자는 총알받이가 된다”는 등의 여성비하 발언과 정치적 편향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부산 동의대 A교수가 결국 사표를 냈다.

동의대는 20일 A교수가 지난 19일 열릴 예정이던 2차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하지 않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A교수는 동의대에 “도덕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고 학생들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라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직을 결심했다”라고 사직서 제출 사유를 설명했다.

또한 “정든 교정을 떠나게 돼 마음이 아프지만 학교와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동의대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A교수의 사직을 처리하고, 대체 교수를 투입해 다음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A교수는 수업 중 지속적으로 여성 비하 발언과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동의대 총학생회로부터 파면 등 중징계와 수업 강사 교체 등을 요구받았다.

총학생회는 A교수 강의 도중 문제 발언을 녹취하고 학생들의 증언을 확보해 학교측에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김성민 기자 kool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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