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사모펀드 의혹으로 익성 등 압수수색
검찰, 조국 사모펀드 의혹으로 익성 등 압수수색
  • 김영하 기자
  • 승인 2019.09.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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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일 익성과 대표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사진/뉴시스)
▲검찰이 20일 익성과 대표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검찰은 조 장관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업체 익성과 관련 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검사 고형곤)20일 오전 충북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본사와 익성의 2차 전지 자회사 IFM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한 이 회사 이모 대표와 이모 부사장의 자택과 IFM 전 대표 김모씨의 자택 등 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20162월 설립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터(PE, 이하 코링크)는 첫 사모펀드로 '레드코어밸류업1'를 만들고 40억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코링크는 이를 토대로 20171월 익성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와 두 자녀는 '레드코어밸류업1'105000만원, 조 장관 처남 가족은 35000만원 등 총 14억을 투자했다.

코링크는 여기에 10억원을 더해 총 24억원가량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고 웰스씨앤티는 이 중 13억원을 IFM에 재투자했다. 웰스씨앤티는 익성의 자회사다.

특히 검찰은 조 장관 5촌 조카가 코링크의 실소유주라는 의혹과 관련해 관여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 장관 처남은 코링크 지분도 갖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8일 익성의 이 부사장과 IFM 전 대표 김씨 등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조 장관 5촌 조카는 지난 16일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다.

김영하 기자 k0ha@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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