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수사 중 ‘최초’
檢,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수사 중 ‘최초’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09.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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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의혹 친인척 집 수사 그치던 중…수사 칼날 직접 겨냥?
검찰 수사관들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서려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 수사관들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서려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조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 장관 집 외에도 자녀 입시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 입학처, 연세대 교학팀, 아주대‧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조 장관 가족 의혹과 관련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및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검찰이 조 장관 가족 의혹 관련 수사를 진행하면서 최초로 실시한 것이다.

앞서 검찰은 조 장관 가족 관련 의혹 수사 중에 조 장관 본인이 아닌 친인척 자택에 대한 아부수색만 실시했다.

검찰이 조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함에 따라 일각에선 검찰이 이제 조 장관을 직접 겨냥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앞서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해 온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씨의 자료 제출과 진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하드디스크 2개를 제출받고, 조 장관이 동석한 가운데 정 교수의 부탁으로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김씨의 진술에 따라 조 장관 자택에 남아있는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검찰은 조 장관 자녀들의 의혹과 관련해 이들이 다기거나 지원한 학교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조 장관 아들이 재학 중인 연세대 교학팀과 그가 지원했던 아주대‧충북해 로스쿨 입학과와 조 장관 딸이 지원한 이화여대 입학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조 장관 의혹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의호 관련 장소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강제수사로 전환한 이후 압수수색 범위를 확대해 나가며 결국 자택 압수수색까지 이르렀다.

김성민 기자 kool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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