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단열재에서 1급 발암물질 검출 논란
LG하우시스, 단열재에서 1급 발암물질 검출 논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9.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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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단열재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사진/LG하우시스 홈페이지)
▲LG하우시스 단열재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사진/LG하우시스 홈페이지)

[한국뉴스투데이] LG하우시스 단열재에서 기준치의 최대 10배가 넘는 1급 발암물질 포름 알데히드가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신축 아파트와 건물에 들어가는 LG하우시스 단열재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포름 알데히드가 검출됐다. 특히 건축자재에 허용되는 기준치의 최대 10배가 넘는 양이다.

지난 2013년부터 LG하우시스가 판매하고 있는 페놀폼 단열재는 불에 강한 소재로 인기를 끌며 경찰서, 병원 등 공공시절과 일반 아파트와 상업시설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대한건축학회 학술대회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LG하우시스 페놀폼에서 포름 알데히드가 시간당 최대 0.124mg/m2가 검출됐다.

이는 건축 마감재 허용 기준치인 0.02mg/m2의 최대 6배에 달한다. 또한 실내에 쓰이는 내부용 단열재도 기준치의 4배에 달했다.

포름 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노출될 시 눈, 코, 입에 따끔따끔거리는 증상이 나오고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구강암이나 백혈병 등이 생길 수 있는 위험물질이다.

이와 관련해 LG하우시스 측 관계자는 “단열재는 건축물 내부에 시공될 경우 콘크리트-단열재-석고보드-벽지 및 실내용 마감재의 순서로 설치되기 때문에 실내공기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실내공기질 측정 대상 제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단열재 제품에 대해 정부에서 공인한 실내공기질 기준이나 시험 방법은 없지만 기존 바닥재, 벽지 등과 똑같은 방법으로 수많은 테스트를 한 결과 안전하다고 자신한다”며 “향후 정부나 언론, 학계 등 모든 기관과 단체의 공개 테스트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대한건축학회는 다음달 초 LG하우시스 페놀폼의 포름알데히드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 결과에 따른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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