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딸 마약 밀반입 구속영장 기각 "왜?"
홍정욱 딸 마약 밀반입 구속영장 기각 "왜?"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10.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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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도주 우려 없고 초범”…홍정욱 SNS 공개 사과
홍정욱 전 헤럴드 회장은 자신의 딸 홍모양의 마약 밀반입 혐의와 관련, SNS를 통해 공개사과 했다. 사진은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 당시 홍 전 회장. (사진/뉴시스)
홍정욱 전 헤럴드 회장은 자신의 딸 홍모양의 마약 밀반입 혐의와 관련, SNS를 통해 공개사과 했다. 사진은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 당시 홍 전 회장.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마약 밀반입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 출신 홍정욱(49) 전 헤럴드 회장의 딸 홍모(18)양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진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은 홍양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초범으로 소년인 점 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양은 지난 27일 미국발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 세관 검사에서 적발됐다.

홍양은 적발 당시 변종 대마 외에도 항정신성의약품인 LSD, 애더럴 수정 등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과 검찰은 홍양에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합동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홍양의 아비저 홍 전 회장은 딸의 마약 밀반입 혐의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홍 전 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제게 보내시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이도 자신의 그릇된 행동이 얼마나 큰 물의를 일으켰는지 절감하며 뉘우치고 있다”면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 아이가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kool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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