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전세임대주택에 당첨된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계약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올해 8월까지 5년 간 LH 전세임대주택에 당첨된 신혼부부 4만7146가구 중 실제 계약까지 이어진 경우는 2만6428가구로 56.1%에 불과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에 61.5%에서 2016년 54.8%, 2017년 56.7%, 2018년 59.3%고 올해는지난 8월 기준 51.1%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8057가구가 당첨됐지만 실제 계약은 3323가구에 그쳐 계약률 41.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계약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계약률을 보인 곳은 경남으로 1976가구 중 1347가구가 계약해 68.2%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임 의원은 "서울, 대구 등은 주거비 부담이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신혼부부들이 당첨 후 계약을 포기하고 있다"며 "철저하게 실태를 파악하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하 기자 k0ha@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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