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기농·천연 재료 사용을 표시한 생리대 광고 사이트 1644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 광고 사이트 869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여성질환(생리통, 생리불순, 냉대하, 질염 등)또는 외음부피부질환(가려움, 발진, 냄새 등)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는 의학적 효능을 표방한 광고가 829건이나 적발됐다.

이어 키토산이나 음이온에 의한 향균작용 등 원재료에 대해 사실과 다른 광고도 297건이 적발됐고 화합흡수체가 없어 안전하다는 등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사제품을 비방한 광고도 216건 적발됐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생리대는 생리형의 위생적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물품으로 생리대 사용으로 인해 생리통이나 피부발진 등 각종 질환이 예방되거나 완화된다는 내용은 검증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생리대를 선택할 때 다른 제품에 비해 안전하다거나 생리통이 개선된다는 등 허위·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사이트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온라인쇼핑몰에 사이트 차단 및 게시물 삭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판매 사이트를 운영한 의약외품 수입자 및 판매자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청과 지자체 등을 통해 점검할 예정이다.

김영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