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조종사 음주 비행 의혹…국토부 전 항공사 긴급점검
이스타항공 조종사 음주 비행 의혹…국토부 전 항공사 긴급점검
  • 손성은 기자
  • 승인 2019.10.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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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음주 측정 음주 반응 무시…국토부 사실 여부 조사 중
이스타항공 소속 운항승무원이 음주 후 비행을 했다는 의혹으로 국토교통부가 전 항공사 음주측정 전수조사 체계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이스타항공 소속 운항승무원이 음주 후 비행을 했다는 의혹으로 국토교통부가 전 항공사 음주측정 전수조사 체계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이스타항공 소속 운항승무원이 음주 후 비행을 했다는 의혹으로 국토교통부가 전 항공사 음주측정 전수조사 체계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1일 이스타항공 소속 운항승문원이 출근 후 음주측정을 하면서 음주 감지를 무시하고 비행한 사항에 대해 지난 10월 10일 이스타항공에 안전개선 명령을 발부했다.

현재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의 소속 운항승무원의 음주 여부와 기록조작 여부 등에 대해 사실 조사 중에 있다.

국토부는 음주 영향으로 업무를 정상 수행할 수 없는 상태에서 업무에 종사한 것이 확인될 경우 조종사 자격정지와 항공사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취할 예정이다.

또 음주측정과정에서 감지모드를 통과하지 못한 종사자에 대해 관리자 입회하에 측정모드로 전환하여 음주여부를 재확인하도록 하는 절차를 마련토록 하는 안전개선명령을 내렸다.

한편, YTN은 14일 이스타항공 소속 운항승무원 A씨가 비행 전 간이 음주 측정에서 2차례에 걸쳐 음주 반응이 나왔음에도 승객 180여 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비행 이후 실시한 음주 측정에서 음주 반응이 나오지 않자 측정 시간 조작을 시도했다 뜻대로 되지 않자 회사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 실시된 자체 조사에서 음주를 부인했으며, 사측은 음주 사실을 없었다고 결론내리고 측정 시간 조작 시도 등에 대한 징계를 내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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