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회장 ‘폭언’…“모든 잘못 인정 거취 정할 것”
권용원 금투협회장 ‘폭언’…“모든 잘못 인정 거취 정할 것”
  • 손성은 기자
  • 승인 2019.10.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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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임직원에 폭언 반복, 여성 비하 발언도…사과 입장문 발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사진/뉴시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협회장은 최근 협회 직원 등에게 폭언을 반복해왔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잘못을 인정하고 주변 의견에 따라 거취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권 협회장은 21일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거취 문제는 관계되는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는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다.

권 협회장은 “제 부덕함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자 기사분을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쪼록 조직이 빨리 안정을 되찾아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들이 중단 없이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협회장은 지난 18일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운전기사 등 협회 직원 등에게 폭언과 여성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와요…(오늘 애가 생일이라서…) 미리 이야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 “너 뭐 잘못했니 얘한테? 너 얘한테 여자를 XXX 임마?”,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애들이 패는 방법을 선배들이 안 가르쳐줬단 말이야. 니가 기자애들 쥐어 패버려” 등의 발언을 했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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