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공정위에 LG전자 맞제소..."근거없는 비방 계속해"
삼성전자, 공정위에 LG전자 맞제소..."근거없는 비방 계속해"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10.21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K TV에 대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술력 공방이 시작되며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LG OLED TV(위)와 삼성 QLED 8K TV(아래)가 나란히 설치돼 있다.(사진/뉴시스)
▲8K TV에 대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술력 공방이 시작되며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LG OLED TV(위)와 삼성 QLED 8K TV(아래)가 나란히 설치돼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삼성전자가 QLED TV 제품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을 계속해 공정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LG전자를 신고했다. 앞서 LG전자가 삼성전자를 과장광고를 이유로 공정위에 제소한 바 있어 TV를 사이에 둔 양사의 공방전이 확대될 조짐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LG전자가 게시한 올레드 TV 광고 등을 '근거없는 비방을 계속해 공정경쟁을 해치는 위법행위'라고 주장하면서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정위 신고 사유로 공정경쟁을 훼손하는 위법 행위라며 "LG전자가 표시광고법과 공정거래법 등을 위반했다"고 신고서를 작성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측은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올레드 TV 광고를 통해 객관적인 근거없이 QLED TV에 대해 블랙 표현이 정확하지 않고, 컬러가 과장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삼성 TV 제품에 대한 영어 욕설로 보일 수 있는 장면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광고에서 LG전자는 'FELD', 'ULED', 'QLED', 'KLED'라는 명칭을 노출하며 '어떤 이름으로 포장해도 올레드TV를 따라올 수 없다'는 문구를 사용했다.

한편 지난달 20LG전자는 공정위에 삼성전자 QLED TV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사용한 QLED 표기는 허위과장·광고라며 신고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이미 외국에서 QLED 명칭 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내렸음에도 LG전자가 최근 공정위 신고로 문제삼은 것은 삼성 TV를 비방하고 정당한 사업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근거없는 주장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혀 이번 공정위 신고로 양측의 공방전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