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 띄운 이마트, 강희석 대표 선임 이유는?
승부수 띄운 이마트, 강희석 대표 선임 이유는?
  • 차지은 기자
  • 승인 2019.10.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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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6년 만에 외부 인사 대표 영입…위기 타개책 될까
이마트가 창사 26년 만에 최초로 외부 인사를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올 2분기 사상 첫 번째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는 당초 정기 인사보다 약 한 달 빠른 시점에 강희석(50)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 부문 파트너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사진/뉴시스)
이마트가 창사 26년 만에 최초로 외부 인사를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올 2분기 사상 첫 번째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는 당초 정기 인사보다 약 한 달 빠른 시점에 강희석(50)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 부문 파트너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이마트가 창사 26년 만에 최초로 외부 인사를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올 2분기 사상 첫 번째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는 당초 정기 인사보다 약 한 달 빠른 시점에 강희석(50)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 부문 파트너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날인 21일 강희석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 부문 파트너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강 대표는 컨설팅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로 지난 10여 년 동안 전 직장인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이마트의 컨설팅을 맡아왔다.

강 대표의 선임은 여러모로 시장의 예상을 뒤엎었다. 통상적으로 신세계그룹의 정기인사는 12월이다. 하지만 강 대표는 한 달 이상 앞선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특히 강 대표가 외부 출신 대표이사라는 점이 파격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마트의 외부 인사 영입 창립 26년 만에 최초다.

이마트가 시기를 앞당겨 외부인사인 강 대표를 선임한 것은 최근의 실적 부진 타개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이마트는 극도의 실적 부진에 시달렸고 지난 2분기에선 299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조의 적자를 기록했다.

문제는 2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가 하반기 더욱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는 현재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가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상시 초저가 전략은 물론 점포 정리와 토지 건물 매각을 통해 자산 유동화는 물론 해외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강 대표의 선임을 실적 부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이마트의 승부수로 풀이하고 있다 컨설팅 업무를 통해 지난 10년간 이마트에 조언을 해왔다는 점과 글로벌 트렌도에 이해도가 높은 만큼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강 대표가 외부 인물인 만큼 자연스레 이마트의 체질개선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이마트의 강 대표의 선임 목적을 세대교체를 통한 혁신과 변화로 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이마트의 부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임자로 강 대표를 지목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1위 이마트의 부진은 단순히 실적 부진으로 보기보다는 현 업태 자체가 부진해서 나온 결과라고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내부 인사가 아닌 외부 인물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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