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귀국 성폭행 혐의 체포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귀국 성폭행 혐의 체포
  • 손성은 기자
  • 승인 2019.10.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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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미국 출국 2년여 만에 자진 귀국…혐의 부인
가사도우미와 비서 성폭행‧성추행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미국 출국 2년여 만에 귀국,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뉴시스)
가사도우미와 비서 성폭행‧성추행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미국 출국 2년여 만에 귀국,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가사도우미와 비서 성폭행‧성추행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미국 출국 2년여 만에 귀국, 경찰에 체포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김 전 회장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표 관련 수사를 재개했다.

지난 2017년 7월 질병 치료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김 전 회장은 지난 22일 오후 미국 뉴욕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해 오늘 오전 3시 40분께 귀국했다.

약 2년 3개월 만에 귀국한 김 전 회장은 공항에서 성폭행‧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취재진에게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비서 성추행 혐의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은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가사도우미였던 A씨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6년부터 약 1년 동안 별장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을 고소했다.

이에 앞서 비서로 일했던 B씨도 김 전 회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같은 해 고소장을 냈다. 김 전 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한 지 약 2개월 뒤다. 김 전 회장은 이를 계기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의 해외 체류로 인해 수사가 어려워지자 기소중지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기소중지는 수사를 종결하기 어려울 경우 사유가 없어질 때까지 우선 중지하는 상태다. 당시 경찰은 김 전 회장에게 수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불응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에 앞서서는 여권 무효화 및 인터폴 적색수배 등의 조치를 취해 김 전 회장의 귀국을 압박하기도 했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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