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정부가 국내외 폐손상 및 사망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을 강력권고했다.
23일 보건복지부는 서울정부청사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대책 정부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경고했다.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중증 폐손상 1479건, 사망 33건이 발생했다.
이에 미국질병관리본부(CDC)는 지난 9월 6일 원인물질 및 인과관계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의심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민·관 합동 조사팀을 구성해 응급실·호흡기내과 내원자 중 중증 폐손상자 사례조사를 실시, 전방위적으로 추가 의심사례를 확보하고 임상역학조사연구를 통해 연관성을 밝힐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중증 폐손상 및 사망사례가 다수 발생한 심각한 상황으로 액상형 전자담배와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되기 전까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국회 계류 중인 담배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법률안이 조속히 처리될 필요가 있고, 정부도 이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보건복지부 차관을 반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실장(1급)이 참여하는 ’액상형 전자담배 대응반‘을 구성해 이번 대책을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하 기자 k0ha@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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