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총선 불출마 “최악의 20대 국회 책임지겠다”
표창원 총선 불출마 “최악의 20대 국회 책임지겠다”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10.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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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입장문을 통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사진/뉴시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입장문을 통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국회 구성원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반성과 참회를 해야 한다저는 제가 질 수 있는 만큼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의 방식으로 참회하겠다고 밝히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표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가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사상 최저라고 알려진 법안 처리율, 20여 회의 보이콧,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폭력과 회의 방해 사태, 막말과 무례와 비방과 억지와 독설들...여야 각자 나름의 이유와 명분은 있겠지만, 국민 앞에 내놓을 변명은 없어야 한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표 의원은 “20151227일 민주당에 입당, 정치를 시작하면서 초심을 잃게 되면 쫓아내 주실 것을 부탁드렸다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오직 정의만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겠다는 초심, 흔들리고 위배한 것은 아닌가 고민하고 갈등하고 아파하며 보낸 불면의 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름 최선을 다 했고 각 상황의 특성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언행이었다고 합리화를 한다 해도 분명 객관적인 정의, 공정 기준에서 벗어나거나 치우친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며 상대 정파가 아닌 중립적 시민 혹은 저를 지지했던 시민들에게서 조차 실망했다라는 말을 듣는 일들이 여러 차례 있었다. 하나 하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보다는 4년의 임기를 끝으로 불출마 함으로써 그 총체적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표 의원은 “(그간) 정치를 한다기 보다 공직을 수행한다는 생각으로, 당 내 정치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지도부나 선배 의원님들의 식사 초대도 번번이 거절해 온 절 따뜻하게 품어주신 민주당 이해찬 대표님과 이인영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과 당직자 및 당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외람되지만,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국가 경제와 국민 복리 그리고 사회 개혁을 위해 내년 예산안 심의 통과 및 쌓여 있는 민생 법안과 선거법, 공수처법, 수사권 조정 형소법 개정안 처리에 뜻과 마음과 노력 모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표 의원은 국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 그리고 우리 모두의 꿈을 위해 다음 총선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20대 국회 임기는 내년 5월 말까지다.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제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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