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5스타’ 제도 악용 협력사 직원 착취 관행 지속 폭로
[한국뉴스투데이] 현대자동차 직원들의 사이에 착취 관계가 관행처럼 지속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는 현대차 직원들이 협력업체에 출장비를 떠넘기고, 유흥업소 접대를 강요하고 채용청탁까지 했다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제보했다고 지난 29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품질5스타’란 제도를 통해 협력사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갑질이 발생하고 있다.
‘품질5스타’는 현대차가 협력사 제품의 품질을 평가해 등급을 나누고, 이를 기반으로 협력사를 관리하는 제도로, 납품받은 부품에 문제 여부를 제도 담당 현대차 직원의 자의적 판단에 따른다.
현대차 협력직원 A씨는 인터뷰를 통해 협력사 감사를 위해 나온 현대차 직원의 출장비 대부분 협력사에서 지불하고 있으며, 대신 결제한 영수증 역시 현대차 직원들이 챙기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저녁 식사 외에도 노래방 도우미 접대나 룸살롱 접대를 강요하는 경우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인 또는 친인척 자녀들의 채용 청탁도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친인척 자녀가 협력업체에 지원했다며 이력서를 직접 출력해 갖고 온 현대차 품질 담당자도 있었다.
현대차 측은 KBS에 협력업체를 상대로 조사에 들어가겠다며, 갑질 등 문제가 드러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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