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논란 권용원 금투협회장 협회장직 유지하기로
폭언 논란 권용원 금투협회장 협회장직 유지하기로
  • 손성은 기자
  • 승인 2019.10.30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긴급 이사회 개최 후 기자간담회…“임기 마무리 책임 있는 선택”

[한국뉴스투데이] 임직원에 대한 폭언 논란을 일으킨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협회장이 협회장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권 협회장은 30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늘 열린 이사회에서 저의 거취에 대한 가감없는 토론이 이어졌고 이사회는 앞으로도 금투업계가 가야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하라는 권고와 함께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개최된 긴급 이사회에서는 권 회장의 회장직 유지에 대한 권유가 다수 나왔고 이를 권 협회장이 받아들였다.

그는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본의 아니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사죄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 사유만으로 거취를 결정하기에는 협회장에게 부여된 권한과 경영 공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임기를 마무리 하는 것이 보다 책임감 있는 선택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숙고 끝에 남은 임기가지 협회장으로서의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며 "금융투자 산업과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 협회장은 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와요…(오늘 애가 생일이라서…) 미리 이야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 “너 뭐 잘못했니 얘한테? 너 얘한테 여자를 XXX 임마?”,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애들이 패는 방법을 선배들이 안 가르쳐줬단 말이야. 니가 기자애들 쥐어 패버려” 등의 발언을 했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