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차기 행장 선임 초읽기 이대훈 행장 3연임?
농협금융 차기 행장 선임 초읽기 이대훈 행장 3연임?
  • 손성은 기자
  • 승인 2019.11.01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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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성적만 놓고 보면 가능성 높아
3연임 전례 無, 후임자에 자리 물려주기 분위기가 걸림돌
이대훈 농협은행장. (사진/뉴시스)
이대훈 농협은행장.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NH농협금융지주가 이번달 중순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행장을 결정하기로 함에 따라 이대운 NH농협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임에 성공할 경우 이 행장은 역대 행장 최초로 3차례 연임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오는 21일 이전 임추위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를 내정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이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이목은 현 이대은 농협은행장에 쏠리고 있다.

관련 규정상 농협금융은 행장 임기 만료 40일 전까지 임추위를 열고 후보자를 선전해야 하며, 이 행장의 임기는 12월 31일이다.

업계는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행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역대 최초로 3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이 행장 취임 이후 실적을 살펴보면 최초 3연임에 도전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협은행은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 1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

역대 최대 실적 속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비이자부문이익이다. 해당 기간 총 2799억원의 비이자부문이익을 거둬들여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0.3%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금융권이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비이자부문이익 강화를 요구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수치다.

경영 성과만 놓고 보면 3연임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일각에선 농협 특유의 문화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행장은 농협은행 4대 행장으로 전임 행장들의 경우 1년씩 총 2연임 하는데 그쳤다. 이는 후임자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경향이 있는 농협의 문화 때문이라는 평가다.

즉, 3연임 전례가 없었던 만큼 이 행장 역시 2연임을 끝으로 물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있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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