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본입찰 완료 현대산업개발‧애경 양강 구도
아시아나항공 본입찰 완료 현대산업개발‧애경 양강 구도
  • 차지은 기자
  • 승인 2019.11.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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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깜짝 등판 없이 기존 응찰자 참여…현대산업개발 우위 분석도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본입찰 7일 오늘 마무리됐다. 최종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은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애경그룹(제주항공)-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이다. (사진/뉴시스)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본입찰 7일 오늘 마무리됐다. 최종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은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애경그룹(제주항공)-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이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이 HDC현대산업개발과 애경의 양강 구도로 마무리됐다.

금호산업은 7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최종 입찰에 총 3개의 컨소시엄이 입찰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최종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은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애경그룹(제주항공)-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이다.

최종 입찰 이전 시장에서 제기된 SK, GS, 한화 등 대기업의 깜짝 등판 가능성이 현실화하지 못했고, 결국 기존 적격 인수후보 세 곳만 응찰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현대산업개발과 애경의 양강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KCGI는 대형 전략적 투자자(SI)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시장은 현재 인수전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우세를 점하고 있다 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자기자본 규모가 8조원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증권사 미래에셋댕위의 자금력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애경은 최종 입찰 이전 인수전 완주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던 만큼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을 잡고, 한국투자증권을 인수금융 기관으로 선정하며 인수를 위한 실탄을 더 끌어왔다.

애경그룹은 인수 자금 문제 등과 관련해 “보유 현금과 인수 금융, FI 투자의 형태로 조달할 것이며, 이는 충분히 인수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향후 최종입찰안내서 제한요건충족 여부 및 사전 수립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에 따른 평가, 국토교통부의 인수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약 1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금호산업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선정을 완료, 연내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연내 매각에 실패하면 주도권은 산업은행으로 넘어가며 채권단은 금호산업 보유 주식을 대신 처분할 수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아시아나항공의 몸값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 규모는 1조5000억~2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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