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싼타페 진동 결함 이어 변속 이상 논란
현대차 신형 싼타페 진동 결함 이어 변속 이상 논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11.11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변속 이상 문제가 제기됐다.(사진/뉴시스)
▲현대차 신형 싼타페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변속 이상 문제가 제기됐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현대차 신형 싼타페가 차체 진동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변속 이상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10K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출시된지 1년된 신형 싼타페TM 차량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도 분당 엔진 회전수(RPM)에 비해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20188월 싼타페TM을 구입한 한 차주는 이같은 문제로 차를 구입한지 한달만에 수리를 받았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다른 싼타페TM 차주 역시 가속 페달을 밟으면 RPM이 올라가면서 엔진에서 굉음이 들리지만 속도가 올라가지 않고 어느 순간 급출발하듯이 통통 튀면서 차량에 속도가 붙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4월부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리콜센터에 접수된 싼타페 차량의 변속 이상 신고는 17건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신형 싼타페 출시 초기에 변속기 제어장치인 TCU의 수치를 저단 기어에서 가속시 이전보다 느리게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가속 페달을 밟아도 오르지 않는 속도 때문에 이를 결함으로 여기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문제와 관련해 수리를 받아도 전혀 나아지지 않거나 올해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변속기 제어장치가 초기화돼 다시 가속이 느려졌다는 운전자도 속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한편 해당 신형 싼타페는 정차 대기 중 차체에 심한 진동이 온다는 불만이 제기돼 소비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바 있다. 현대차는 진동 결함과 관련해 차량 안전과 무관하고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면서 원인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