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사회공헌기금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
홈앤쇼핑, 사회공헌기금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11.12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홈앤쇼핑이 수억원대 사회공헌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사진/뉴시스)
▲홈앤쇼핑이 수억원대 사회공헌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중소기업 상품 전문 쇼핑몰 홈앤쇼핑이 수억원대 사회공헌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서울기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홈앤쇼핑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어 11월 초 홈앤쇼핑의 본부장급 임원과 사회공헌기금 담당자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홈앤쇼핑은 매년 30억원을 책정해 취약계층지원 등을 이유로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적극적 사회공헌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회공헌기금이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단체나 협회에 지급됐고 일부는 리베이트나 로비 등 불법 용도로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경찰은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가 지난해 6월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김모씨에게 2000만원을 건넨 것과 관련해 인사 청탁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지난해 6월은 최 대표가 홈앤쇼핑의 대표이사직을 맡은 시기다.

이와 관련해 최 대표는 돈을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김씨의 휴대폰을 압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제품 판로라는 공익적 성격을 가진 홈쇼핑으로 지난 2011년 창립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약 4000억원, 영업이익 448억원으로 홈쇼핑 업계 6위 업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