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자 선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자 선정됐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11.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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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뉴시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금호산업은 12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과 관련해 지난 7일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아시아나항공 매각 최종입찰에 참여했던 3개 컨소시엄 중 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 달성 및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있어 가장 적합한 인수 후보자라는 평가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요 계약조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지분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경우 재공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산업인 항공산업이 HDC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 매각 본입찰에는 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KCGI(강성부펀드)-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이 중 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본입찰에서 24000억원대로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해 유력한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언급됐다.

애경그룹 컨소시엄과 KCGI 컨소시엄은 2조원에 못미치는 인수가격을 각각 제시했고 KCGI의 경우 재무적 투자자에게는 아시아나를 매각하지 않는다는 금호산업과 채권단 원칙에 따라 항공업 적격성 심사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날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금호산업과 HDC컨소시엄 측은 구주와 신주의 가격, 유상증자 방식 등 인수 조건을 놓고 본격적인 매각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1%(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인수받게 된다.

또한 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 보유 지분율 44.2%), 아시아나IDT(76.2%),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세이버(80%), 아시아나개발(100%), 에어서울(100%) 6개 자회사도 함께 인수할 예정이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를 마무리하면 대한항공에 이은 국내 항공업계 2위로 급부상한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를 앞세운 건설 사업 뿐 아니라 파크하얏트서울, HDC신라면세점 등 호텔과 면세점 사업까지 사업을 확장한 바 있어 이번 항공사 인수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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