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협력업체 직원 추락사...외주화·다단계 하청 여전
KT 협력업체 직원 추락사...외주화·다단계 하청 여전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11.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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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가 공개한 사고 현장
▲KT새노조가 공개한 사고 현장

[한국뉴스투데이] KT 인터넷 개통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이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KT새노조에 따르면 지난 7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한 건물에서 KT 인터넷 개통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A씨가 약 3.5m 높이에서 바닥으로 추락했다.

해당 건물 관계자가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8일 새벽 사망했다.

KT새노조는 “지난 10년간 KT가 비용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하면서 개통 등 업무를 외주화했고 결과적으로 위험의 외주화가 됐다”며 “2017년 이후 작업 중 사망 사고만 7건이 넘고 중상을 포함하면 13건이 넘어 위험한 업무가 다단계 하청이 되며 열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청인 KT의 무관심 속에서 위험한 작업 환경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과거 KT CEO들이 만들어 놓은 다단계 하청구조가 노동자들의 생명을 빼앗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망한 노동자와 유족에세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다단계 하청을 핑계대지 말고 원청인 KT가 나서서 산재 보상과 유족 보상 등 사회적 책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KT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아 어떠한 답변도 들을 수 없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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