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운수 파업에 한파속 시민들 발 동동
명성운수 파업에 한파속 시민들 발 동동
  • 박성규 기자
  • 승인 2019.11.19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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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결렬로 명성운수 20개 노선 파업
경기도·고양시, 긴급 대체버스 수송 실시해
▲명성운수가 19일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명성운수 본사에 버스가 주차되어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명성운수가 19일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명성운수 본사에 버스가 주차되어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속에서 명성운수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출근길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명성운수 노조가 19일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광역버스 9개 노선과 좌석 5개 노선, 시외버스 6개 노선 등 총 20개 노선, 340대의 버스가 운행을 멈췄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급히 전세버스 20대를 대절, 고양지역 주요지점에 투입했지만 관련부서에는 아침부터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명성운수 노조는 사측과 지난 5월부터 9차례 임금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간극이 좁혀지지 않자 지난달 2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신청을 했다.

조정신청에도 불구하고 노사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협상이 결렬돼 노조측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전체 노조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90%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당초 "여론부담으로 파업까지 실행되기는 어려울것"으로 내다봤지만 파업이 실행되자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특히 파업에 들어간 20개의 노선 중 18개 노선이 타지역으로 연결된 탓에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았다.

한편 신종오 명성운수 노동위원장은 이날 오전 일산동구청 앞에서 가진 집회에서 "파업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버스업종의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며 더이상 초과근무를 할 수가 없게 되었음에도 사측은 생활임금 보장 요구를 철저히 외면하며 노동시간 단축지원금 및 인상 요금은 독차지하고 그 피해와 희생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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