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3학년도부터 서울 16개 대학 정시 40% 확대
오는 2023학년도부터 서울 16개 대학 정시 40% 확대
  • 김영하 기자
  • 승인 2019.11.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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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사진/뉴시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오는 2023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정시 비중이 40%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28일 서울종합청사에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등 대입 전형자료가 공정하게 기록될 수 있도록 부모배경, 사교육 등 외부요인을 차단하고 학교와 교원의 책무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2024학년도 대입(현재 중2)부터는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모든 비교과활동(수상경력, 개인봉사활동실적, 자율동아리, 독서활동 등)과 자기소개서가 폐지된다. 교사추천서 및 소논문, 진로희망분야는 2022학년도부터 폐지된다.

또한 교원의 평가와 학생부 기록 역량을 높이기 위해 모든 학생의 교과 세부능력특기사항을 기재하도록 하고, 학생부 기재를 위한 표준안 보급이 추진된다.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의 후속조치로서 기재금지사항을 위반하거나 공통 고교정보(고교 프로파일)에 부적절한 정보를 제공한 학교와 교원에 대해서도 조치가 취해진다.

특히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서 학생부 기재금지사항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도록 개선되며 시도교육청의 현장점검과 학생부 신고센터 운영 등으로 교육청 단위의 관리감독도 강화될 예정이다.

대학의 경우, 출신고교의 후광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블라인드 평가를 대입전형 전체로 확대하고, 공통 고교정보(고교프로파일)가 폐지된다.

또 입학사정관 공통교육과정 개발하고 위촉사정관의 교육이수 권장시간을 상향하는 등 대학의 평가 전문성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대입전형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학종과 논술위주전형 위주로 쏠림이 있는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6개 대학에서 정시 비중이 40%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어 논술위주전형과 특기자전형은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대입전형을 학생부위주전형과 수능위주전형으로 단순화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은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강화, 대입전형의 합리적 비율 조정, 사회통합전형 신설 등 세 가지가 핵심이라며 특히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전형을 대폭 축소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의 이번 방안은 이미 합의된 2022 대입제도 개편안을 보완한 것으로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새로운 수능체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김영하 기자 k0ha@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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