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끌어온 허창수 용퇴...세대교체 본격화
GS그룹 끌어온 허창수 용퇴...세대교체 본격화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12.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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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의 허창수(71) 회장이 3일 퇴임 의사를 밝혔다.(사진/뉴시스)
▲GS그룹의 허창수(71) 회장이 3일 퇴임 의사를 밝혔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재계 8GS그룹의 허창수(71) 회장이 3일 퇴임 의사를 밝혔다. 허 회장은 2004LG그룹에서 분리된 GS그룹의 초대 회장으로 15년간 그룹을 끌어왔다. 후임 회장은 허 회장의 막내동생인 허태수 GS부회장으로 그룹 세대교체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허 회장은 3일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글로벌 감각과 디지털 혁신 리더십을 갖춘 새로운 리더와 함께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해 GS가 전력을 다해 도전해야 할 시기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허 회장은 지난 2월 그룹 회장직에 4번째로 연임에 성공했으며 임기가 2년이 더 남은 상황이다. 이같은 시기에 허 회장이 사퇴를 결정함으로 그룹 내 본격적인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허창수 회장 그룹 15년 이끌며 성장

허 회장은 GS 창업주인 고 허만정 선생의 3남인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1977LG그룹 기획조정실 인사과정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LG그룹 내 여러 계열사에서 인사를 비롯한 관리 등 업무 경험을 쌓은 뒤 지난 2004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GS그룹의 초대 회장직에 올랐다.

출범 당시 GS그룹은 매출액 23조원, 자산 18조원, 계열사 15개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2018년 말 기준 GS그룹은 매출액 68조원, 자산 62조원을 달성했고 계열사는 64개를 보유해 재계 순위 8위에 올랐다.

특히 허 회장은 2011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4번째 연임에 성공했고 현재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다.

허 회장은 그룹 회장직 사퇴와 함께 GS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물러나 당분간 GS그룹 명예회장으로 그룹 전반에 대한 조언을 한다는 입장이다.

그룹 전반에 4세 경영 확대...세대교체 시작

허 회장의 후임에는 허 회장의 막내동생인 허태수(62) GS부회장이 추대됐다. 허태수 신임 회장은 LG투자증권 런던 법인장 등 다년간의 해외 근무를 거쳐 글로벌 경영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허태수 회장은 2007GS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 내수산업에 머물던 홈쇼핑의 해외 진출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 부회장에는 GS리테일 허연수(58) 사장이 추대됐다. 허연수 부회장은 허창수 회장의 사촌 동생으로 GS리테일의 주력사업인 편의점 사업부 대표를 맡아 왔다.

한편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 허윤홍(40)사장은 GS건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4세 경영의 본격적 막을 올렸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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