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0.4%… 연간 2% 달성 쉽지 않아
올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0.4%… 연간 2% 달성 쉽지 않아
  • 손성은 기자
  • 승인 2019.12.03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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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0.9% 이상 성장률 기록해야…GDP 디플레이터 4분기 연속 하락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9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4% 성장(명목 국내총생산은 0.1% 성장)했으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6% 증가(명목 국민총소득은 0.7% 증가) 했다. (사진/뉴시스)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9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4% 성장(명목 국내총생산은 0.1% 성장)했으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6% 증가(명목 국민총소득은 0.7% 증가) 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올 3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0.4%로 지난 10월 속보치 대비 소폭 상승했다. 올해 연간 2% 대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선 정부 지출과 기업 설비 투자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3일 지난 3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4%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당시 속보치인 0.39% 소폭 상향된 수치다. 속보치 추계시 반영하지 못한 일부 실적치 자료가 반영된 것으로 건설투자(-0.08%포인트) 하향 수정된 반면 민간소비(+0.01%포인트), 총수출(+0.5%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2.4%, 서비스업은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0.6% 성장한 반면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4.9% 감소했다.

수춫은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4.6%, 수입은 운송장비 등이 늘어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0%대 성장률에 그침에 따라 앞서 한은이 전망한대로 우리나라가 올해 2.0%의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선 4분기 전분기 대비 0.93%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해야 한다.

이 같은 성장률은 4분기 정부 지출과 기업 설비 투자에 따라서 달성 가능한 수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정부의 재정집행 속도가 당초 목표치에 크게 뒤처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 지출이 목표 성장률 달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내총생산(0.4%)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3.9조원 → 6.2조원)이 늘어 전기대비 0.6% 증가(전년동기대비 0.4% 증가)했으나,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것으로 국민경제의 실질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낸다.

우리나라는 올 3분기까지 연속 4분기 GDP 플레이터가 하락하고 있어 일각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은은 GDP 디플레이터 하락이 즉각적으로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지자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화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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