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일가의 이사 등재 비율 하락...책임 경영 부재
총수 일가의 이사 등재 비율 하락...책임 경영 부재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12.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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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재벌 총수 일가의 이사 등재 비율이 지난해 대비 또 하락했다. 이에 총수 일가가 권리는 챙기면서 책임은 피하려고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정위는 9일 총수 일가의 이사 등재 현황 등이 담긴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지배구조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49개 집단의 소속회사 1801개 중 총수 일가가 1명 이상 이사로 등재된 회사의 비율은 17.8%(321)로 나타났다. 총수 본인이 이사로 등재된 곳은 7.4%(133).

이는 지난해 대비 3.8%p 줄어든 수치다. 총수 본인이 이사로 등재된 회사의 비율로 0.8%p 줄어들었다.

이에 총수 일가가 권리만 챙기고 경영 과정에서 법적 책임 등은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자료에서 보면 이사회의 역할에 대한 문제점도 다시 한번 드러났다.

경영 전반을 견제해야 하는 이사회에서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한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내부거래 안건 331건 중 수의계약 사유를 기재하지 않은 안건이 268건으로 전체 안전의 80.9%로 파악됐다.

또 시장가격 검토나 대안 비교 및 법적쟁점 등 거래 관련 검토사항이 기재되지 않은 안건도 231(68.5%)에 달했다.

거래 상대방과 계약체결방식, 계약기간 및 계약금액만 기재된 안건도 21건이나 발견됐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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