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트리음악미술학원, 조선주 원장
드림트리음악미술학원, 조선주 원장
  • 김희영 기자
  • 승인 2019.12.1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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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창의력이 영그는 공간

[한국뉴스투데이]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의 마음마저 사로잡아 힐링 수업을 하고 있는 드림트리음악미술학원드림트리 꿈나무들에게 조선주 원장은 원마법사로 불린다.
제가 블랙컬러의 옷을 자주 입어서 그런 것 같아요. 원마법사는 우리 학생들이 지어준 별명이랍니다.(웃음)” 별명 덕분일까. 조선주 원장은 아이들에게 매일 마법같은 음악수업을 선물하고 있다.
학생들의 올바른 음악교육을 위해 매 순간 고민하는 조선주 원장의 철학을 들어보자.

▲드림트리음악미술학원, 조선주 원장
▲드림트리음악미술학원, 조선주 원장

학원을 오픈하게 된 동기와 목적은?

우연한 기회에 대구 테크노폴리스라는 신도시로 이사하게 되었어요. 3개의 신설 초등학교가 예정된 18천세대의 신도시여서 학원을 하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대형 음악미술학원을 운영하기 위해 남편을 설득해서 100평 규모의 드림트리음악미술학원을 오픈하게 됐습니다. 201512월 첫 수업을 시작했답니다.

평소 예술융합이나, 감정수업 등 다양한 교육에 관심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출판사에서 발행되는 유아 교재는 참 많은데 정작 유아들이 사용하기 탁월한 교재를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을 때 돌파구가 없을까 하고 3년 전쯤부터 인스타를 열심히 탐색했었어요. 원하는 세미나를 대구에서 찾아듣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2018년 예술융합수업인 스마트8과 피아노아카데미아 자격증 과정을 먼저 했답니다.

▲1:1 맞춤 수업을 통해 체계적인 음악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1:1 맞춤 수업을 통해 체계적인 음악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요즘 1:1 레슨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강과 교재로 교육하고 있는데요, 많은 교수법 중 이은형 소장님이 진행하고 있는 음악감성교육을 공부하셨다고 들었어요.

스마트8과 피아노아카데미아 자격증 과정을 통해 아이들을 향한 저의 생각과 커리큘럼 방향이 완전히 뒤바뀜과 동시에 안목이 달라지는 기회가 됐어요. 딱 그때 한국음악감성교육연구소 이은형소장님의 인스타를 알게 되었고 작년에 처음 시작하셨던 무료 라이브방송을 보며 그 어디에서도 해소되지 않던 유아 음악과 초등음악 교육의 본질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연구소의 음악감성지도사, 시니어뮤직플래너 과정을 하게 되었어요.

연구소의 다양한 과정들과 유료, 무료 라이브방송들을 열심히 찾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업 내용 안에 음악적 교육목표가 뚜렷하다는 점입니다. 연구소의 수업내용들 대부분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아음악 교수법들의 장점들만 모아서 현대 아이들에게 맞게 잘 풀어진 교육내용 덕분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특강으로 아이들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고 교육 효과도 뛰어난데 아이들은 그저 즐겁게 놀다가 가는 것입니다.

어떤 음악 수업을 진행하고 있나요?

한국음악감성교육연구소의 자격증 과정들을 함께 한 선생님 중 대구, 밀양, 부산에서 활동하시는 박효인 선생님, 손혜미 선생님, 손예슬 선생님과 함께 #감성앤더시티 라는 팀명으로 주말마다 스터디 모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요. 자격증 과정과 라이브방송에서 들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확장 수업을 함께 준비하고 교구도 함께 만들거나 공동구매를 하기도 한답니다. 요즘 칼림바가 대세잖아요. 이 악기를 함께 연습해서 특강준비도 하고 있답니다.

타 학원과의 차별화된 자랑거리도 이야기해주세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을 우선으로 하기에 믿고 보내신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지역 특성상 유치부와 초등저학년이 대부분인 학원인지라 학부모님께서 안전에 대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십니다. 그다음으로는 청결!! 학원 대부분이 하얀 인테리어인데요, 운영 5년 차 임에도 반질반질한 이유는 대표님(남편)의 고집스런 청결 덕분입니다.

수업의 차별화된 점으로는 피아노 수업 첫 스타트 후 2주가량은 유치부뿐만 아니라 초등 전 연령대 아이들이 교재 없이 기초를 쌓는답니다. 이때 피아노에는 절대 앉지 않아요. 제가 만들거나 구입한 다양한 음악교구들로 눈에 보이지 않는 음악을 눈에 보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형상화 수업을 진행합니다. 아이들은 놀이수업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피아노 수업에 참여하게 되고 빨리 피아노에 앉고 싶은 갈망 덕분에 피아노에 앉게 됐을 때 엉덩이 힘이라고 하는 끈기와 집중력이 훨씬 뛰어난 효과가 있답니다. 피아노 20대와 네 명의 피아노 선생님이 지도하기에 학생들이 몰리는 시간에도 여유 있게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교구를 활용해 리듬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교구를 활용해 리듬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강사 관리 및 교수법은 어떤 형태를 취하고 있나요?

첫 번째는 강사가 수업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드리는 것을 우선으로 두려고 애씁니다. 그래서 보조 도우미 선생님만 세 분이 계세요. 도우미 선생님은 수업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주부 선생님으로 채용합니다. 아이들도 믿고 맡길 수 있으니까요. 저희는 담임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선생님마다 티칭이 다를 수 있기에 지속적으로 리듬특강을 하고 있답니다. 리듬에 붙이는 말리듬을 통일해서 레슨 시에 그대로 적용합니다. 예를들어 당김음 리듬은 코뿔소리듬’ 8분음표 2개 묶음은 체리리듬이런 식으로 이해를 높이고 있어요.

감성교육을 도입 당시의 이전 모습과 이후 모습이 궁금해요. 아이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아이들의 피드백이 바로바로 와서 정말 놀랐어요. 감정 출석부 첫 개시를 했던 날 무섭다에 표시한 아이가 있어 물어보니 이를 뽑으러 갈 예정인데 무섭다고 하더군요. 아주 사소한 것일 수 있지만 감정출석부가 없었다면 모르고 지나갈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어서 소통의 도구가 되었답니다. 덕분에 속마음을 쫑알쫑알 얘기해주는 아이들이 많아졌어요. 또 다른 에피소드는 1학년 아이가 슬프다에 체크했길래 이유를 살짝 물었더니 전날 부모님이 심하게 다투셨다며 울먹였어요. “너도 친한 친구랑 다투기도 하고 화해하지? 엄마 아빠도 그럴 때가 있는데 금방 화해할 거야라고 이야기해 줬더니 금세 씨익 웃었답니다. 이런 답변에 대한 스킬 또한 이은형 소장님이 가르쳐 주십니다.

학부모님과의 사이, 학부모를 대할 때 어렵거나 힘들거나 속상한 점이 있다면요?

신도시이기에 다른 곳에서 배우다 온 아이들도 많았고 어릴 때 피아노를 배운 경험이 있는 중고등 학생들이 스트레스 해소하고자 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기초 땅 다지기 없이 물만 열심히 부어서 열매를 못 맺는 듯했답니다. 이 학생들을 보며 내린 저의 결론은 진도는 아이가 자기 것으로 잘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였어요. 피아노를 단증 따기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과감히 저의 길을 갔죠. 동네에서는 진도 늦는 학원으로 소문이 났지만, 오히려 꼼꼼한 수업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그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참 감사하게도 정말 좋으신 학부모님들이 90% 정도 된답니다. 학원 운영을 시작했을 때부터 그랬던 건 절대 아니고, 참하다고 할 만한 원생들과 좋은 사제지간을 만들어 놓았더니 비슷한 성향의 친구를 소개하면서 학원의 분위기가 매우 차분해졌어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잖아요. 이런 참한 아이들의 부모님들 역시 매너 있으시고 정이 많으시며 무엇보다 우리 부부를 진심으로 믿고 맡겨주시는 분들이라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콩쿠르를 끝마치고 학생과 함께 기념사진
▲콩쿠르를 끝마치고 학생과 함께 기념사진

음악학원에 있어 연주회와 콩쿠르는 필수로 행해지는 교육입니다.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어떤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나요?

콩쿠르 준비는 나갈 실력이 돼서 나가는 것보다 연습하는 과정을 통해 실력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본 4~5개월 정도 곡 준비를 합니다. 한 번 나갈 때 10명 정도 준비시켜서 나가고 연 3~4회 정도 참가한답니다.

연주회는 연 1회 가을에 진행합니다. 군청에서 관리되고 있는 문화원이 학원과 5분 거리에 있는 곳에서 연주회를 한답니다. 올해는 119일에 했었는데요. 우리 꿈나무들과 그림책 뮤직테라피 수업을 했었던 그림책 열두 달 나무아이를 주제로 진행했어요. 이번 연주회 때는 특별히 아이들에게 감성특강수업을 어떻게 부모님들에게 전할까를 고민하던 중 온 가족 특강 체험하기 시간을 마련했어요. 부모님들이 직접 특강수업을 받아보고는 아이가 금요일은 노는 날이야하던 이야기가 마냥 노는 시간은 아니었구나 싶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감성앤더시티 선생님들이 도우미와 축하공연 등의 품앗이를 해주셨답니다.

원장님만의 수업(레슨) 노하우와 교육철학이 궁금합니다.

이번 음악회 때 #감성앤더시티 선생님들이 우리 드림트리 꿈나무들을 향해 입을 모아 하신 말씀이 바로 선한 장난꾸러기였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바가 그대로 아이들의 모습에서 드러나서 놀라웠고 뿌듯했어요. 아이들이 밝고 선한 마음을 품길 바라며 그러나 동심을 잃지 않는 귀여운 장난꾸러기였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표정이나 동작으로 망가지는 원맨쇼를 자주 한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을 통해 듣는 원장선생님은 무섭지만 재밌게 수업해주셔서 좋아요라고 이야기한답니다.

▲정기연주회를 끝마치고 학생들과 함께 찰칵
▲정기연주회를 끝마치고 학생들과 함께 찰칵

2020년 학원운영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어린 연령대가 많은 지역인 만큼 몇 년간 꾸준히 준비해오던 자격증과정들과 스터디를 체계적으로 적용시키기 위해 #감성앤더시티 선생님들과 스터디 자료들을 폴더화 하고 있답니다. 또한 칼림바 11악기 수업 도입을 준비중이고요. 이런 활동을 통해 차별화를 둔 음악학원으로 발돋움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 생각하는 음악과 음악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체르니 30번까지 쳤었던 지금의 30~40대 학부모님은 지금 감성에 젖은 피아노 연주를 하실 수 있으신가요? 라고 묻고 싶습니다. 악보 독보를 하고 악기를 배우는 것은 이미 다양한 AI 매체를 통해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음악 교사가 필요한 이유는 풍부한 감정전달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사람만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기술을 가르치는 기술자보다 자기표현을 매력 있게 잘 할 수 있는 아이로 기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음악교육의 문을 두드리시기 바랍니다.

▲학생들에게 매일 마법 같은 음악수업을 선물하는 조선주 원장
▲학생들에게 매일 마법 같은 음악수업을 선물하는 조선주 원장

끝으로 조선주 원장은 아이들에게 소통이 잘 되는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음악인데 시작을 함께하는 선생님이 꽉 막혀 있으면 안 되잖아요. 무엇보다 이토록 아름다운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주는 진짜 실력 있는 선생님으로 남고 싶습니다.”

조선주 원장은 이런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음악감성수업을 통해 음악적인 재능을 이끌어 주면서, 즐겁게 생각하는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도록 사랑과 정성으로 지도할 것을 약속했다.

드림트리음악학원의 이름처럼 아이들의 꿈의 열매가 음악을 통해 풍성하게 열리길 기대한다.

[자료제공 월간 에듀클래식]

김희영 기자 dud0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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