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연임 기상도] ③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조웅기 대표
[증권사 CEO 연임 기상도] ③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조웅기 대표
  • 손성은 기자
  • 승인 2019.12.14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현만 수석부회장, 조웅기 부회장 2020년 3월 임기 종료
미래에셋 최현만 수석부회장‧조웅기 부회장 각자대표 체제
그룹 초기 멤버에 올해 실적 준수…연임 가능성 높게 평가

12월 이번 달부터 내년 3월 국내 상위 20개 증권사 중 10곳의 CEO의 임기가 만료된다. 10명의 CEO 중 현재 거취가 정해진 인물은 일찌감치 차기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밖에 없다. 임기 만료가 다가온 증권사 CEO의 경영 성적표와 특이점을 바탕으로 연임 기상도를 그려본다. <편집자 주>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대표이사.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미래에셋대우는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대표이사 부회장의 각자대표 체제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6년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로 선임, 조웅기 부회장은 지난 2017년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부회장의 두 사람의 임기는 모두 오는 2020년 3월 동시에 만료된다.

◇ 최현만 수석부회장 누구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1961년 전라남도 강진 출생으로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뒤 1989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하며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평사원으로 시작한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입사 7년 뒤에 동원증권 서초지점을 맡았다.

미래에셋금융그룹 설립에 참여한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지난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1999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를 거쳐 그해 12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이후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2007년 12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2011년 5월엔 미래에셋증권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2012년엔 미래에셋금융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2012년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을 거친 뒤 2016년 4월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으로 임명됐다.

2016년 12월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 합병해 출범하자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대표이사에 올랐다.

◇ 조웅기 부회장은 누구?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함께 미래에셋대우를 이끌고 있는 조웅기 부회장은 1964년 부산 출생이다. 부산기계공고를 거쳐 연세대를 졸업했다.

조웅기 부회장이 금융업계에 발을 들인 곳은 은행이었다. 1992년 보람은행에 입사한 뒤 1998년 하나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웅기 부회장 역시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초기인 1999년에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 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2001년 미래에셋증권 금융상품영업본부 부장, 2002년 CW본부장, 2005년 IB본부장, 2006년 법인CM사업부 대표, 2009년 리테일사업부 사장을 거쳤다.

그리고 2011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돼 2013년 홀세일ㆍ기업RMㆍ트레이딩부문 각자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뒤 2016년 미래에셋증권 단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후 지난 2017년 미래에셋대우과 미레에셋증권이 통합하면서 미래에셋대우 사장으로 취임했고 지난해 11월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초기 멤버‧실적 양호… 기상도 맑음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부회장은 내년 1분기 임기가 만료되는 CEO 중에서 연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그룹 설립 참여 구성원이며 조웅기 부회장은 1999년 미래에셋에 발을 들여놓은 뒤 2001년 미래에셋증권부터 현재까지 줄곧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관련 업계는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부회장은 그룹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실력을 충분히 입증해 온 인물들인 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분기 기준 누적순이익 52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7년 당시 역대 최대 연간 순이익 5049억원을 3분기 만에 돌파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부회장은 연임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며 “두 사람 모두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그룹 창립 구성원이고 조웅기 부회장은 초기 멤버로 신뢰도 크고 능력도 입증받은 인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미중 무역갈등 등 적대적인 환경 속에서 올해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받을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