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연임 기상도] ④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
[증권사 CEO 연임 기상도] ④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
  • 손성은 기자
  • 승인 2019.12.1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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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입사 경력 30여년 증권맨 IB업계 대부 평가
업계 연임 가능성 벌써부터 기정사실화 배경은 실적
2연속 최대 실적 기록 목전…업계 “큰 걸림돌 없어”

12월 이번 달부터 내년 3월 국내 상위 20개 증권사 중 10곳의 CEO의 임기가 만료된다. 10명의 CEO 중 현재 거취가 정해진 인물은 일찌감치 차기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밖에 없다. 임기 만료가 다가온 증권사 CEO의 경영 성적표와 특이점을 바탕으로 연임 기상도를 그려본다. <편집자 주>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NH투자증권 홈페이지 캡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NH투자증권 홈페이지 캡쳐)

[한국뉴스투데이]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지만, 일찌감치 연임 가능성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증권업계 경력 30년에 달하는 정영채 대표는 ‘IB업계의 대부’라는 별칭이 따라붙는 정통 증권맨이다.

지난 2018년 NH투자증권 대표에 취임한 그는 높은 경영 실적표를 바탕으로 내년 임기 연장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경력 30년 IB업계 대부 정영채 대표는 누구?

정영채 대표는 대우증권(미래에셋대우) 입사하며 증권업계에 발을 들인 뒤 증권 외길만 걷고 있는 정통파 증권맨이다. 그는 증권업계에선 IB업계의 대부로 통한다.

정영채 대표는 1964년 출생으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대우증권 공채로 입사한 그는 1997년 대우증권 자금부장을 거쳐, 2000년 종합금융2, 3부장, 2002년 주식인수부장, 2003년 기획본부장, 2005년 투장금융2담당 상무를 맡았다.

이후 정영채 대표는 2005년 우리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장 상무로 자리를 옮겼고, 2008년 투자금융사업부 대표 및 상무를 거쳐 다음 해인 2009년 투자금융사업부 대표 및 전무를 맡았다.

정영채 대표는 2014년에 NH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 대표가 됐고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17년 사모투자 본부장을 겸직했다.

그리고 정영채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정영채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이다.

◇ 내년 3월 임기… 업계 연임 기정사실화

업계는 내년 3월 첫 번째 연임 도전에 나서는 정영채 대표가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정영채 대표 취임 이후 NH투자증권은 실적 지표에 있어 우수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정영채 대표 취임 이후 이전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취임 당해인 지난해 NH투자증권은 36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취임 이전년도 대비 3.4% 증가한 수치를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역시 성적 역시 뛰어나다.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359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한해 연간 순이익에 육박하는 성적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영채 대표는 취임 이후 조직개편을 통한 NH투자증권 체질개선 작업에 나섰는데, 업계는 이 같은 조치가 NH투자증권의 실적 증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는 정영채 대표 취임 이후 NH투자증권의 실적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연임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고 있다.

◇ 최대 걸림돌은 코오롱 티슈진… 별 영향 없을 듯

정영채 대표의 경우 IB 전문가답게 NH투자증권의 IB 부문을 대폭 강화하는 데 성공하며 2년 연속 최대 실적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때문에 연임 가도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연임에 있어 걸림돌이 될 법한 사안은 ‘코오롱 티슈진’ 상장 관련 이슈뿐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코오롱 티슈진은 유전과 골관절염 치료에 인보사케이주 주성분을 교체해 품목허가를 받았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코오롱 티슈진의 상장을 추진했으며, 해당 이슈로 지난 7월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정영채 대표의 연임에 코오롱 티슈진 문제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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