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검찰 수사 의료목적 주장…애경개발 대표이사직 사의
[한국뉴스투데이]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삼남 채승석 전 애경개발 사장이 프로포폴(향정신성의약품) 불법 투약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채 전 사장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애경개발 대표이사직 사의를 표명했다.
20일 법조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영빈)는 지난달 말부터 채 전 사장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서울 청담동 소재 모 성형외과서 환자들에게 프로포폴이 상습 투약 되고 있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중 채 전 사장의 투약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채 전 사장은 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사용했으며 상습 투약은 없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채 전 사장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애경그룹에 애경개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그룹은 이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애경은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엄격한 윤리 기준이 있다”면서 “채 전 사장은 책임을 느끼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 전 사장은 애경그룹 창업주 故 채몽인 회장의 3남 1녀 중 삼남이다. 지난 1994년 애경그룹 평사원으로 입사해 지난 2005년 애경개발 대표이사를 맡았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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