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6년 4개월만에 JTBC 뉴스룸 '하차'
손석희, 6년 4개월만에 JTBC 뉴스룸 '하차'
  • 박성규 기자
  • 승인 2019.12.26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2일까지 진행... 후임 서복현 기자
JTBC 기자들 "언론 자율권 침해" 반발
孫, "1년전부터 논의... 서복현 내가 권해"
타사 사장 지원설, 총선 출마설에 선그어

[한국뉴스투데이]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다음달 초 6년 4개월간 진행해온 JTBC <뉴스룸>에서 하차한다.

JTBC는 23일 “메인뉴스를 이끌어왔던 손석희 앵커가 앵커직에서 물러나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 앵커는 이날 오후 사내 회의에서 “다음달 2일 신년 토론까지만 진행하고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달 6일부터 주중 <뉴스룸>은 서복현 기자와 안나경 아나운서 투톱 체제로 운영되며 주말 <뉴스룸>은 한민용 기자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한편, 손 사장의 갑작스런 하차를 두고 JTBC 기자들이 "언론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손 사장은 24일 JTBC 보도국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앵커 하차 문제는 1년 쯤 전에 사측과 얘기한 바 있다”면서 “대표이사가 된 후였고, 경영과 보도를 동시에 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은 회사나 나나 할 수 있는 것이라 그렇게 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이 제안했지만 동의한 것은 나”라고 강조하며 "하차시기는 드라마가 확충되는 내년 5월에 하차할 것을 제안받았지만 뉴스 개편이 묻힐 것 같아 4월 총선 방송 후와 3월 신사옥 이전 후와 연말연시를 놓고 고심한 끝에 연초로 정했고, 내 입장에서 두어 달 더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후임으로 뉴스룸을 맡게 된 서복현 기자에게도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하며, “서 기자가 강력히 사양했으나 내가 선배라고 밀어붙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선 출마설, MBC 사장지원설 등 소문에 대해서는 “나와 관련한 모든 지라시는 대부분 음해용이었다는 것을 나뿐 아니라 여러분도 잘 알고 있다”면서 “타사 이적설도 돌지만 제안 받은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