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해 판매목표 달성 실패...올해 또 목표 낮춰
현대·기아차, 지난해 판매목표 달성 실패...올해 또 목표 낮춰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1.03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2.8% 감소하면서 2015년 이후 5년째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낮춰 목표 달성에 의미를 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전체 판매대수는 719만333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2.8% 감소한 수치로 판매 목표치 760만대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 중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74만1842대를 팔아 전년 대비 2.9% 상승했지만 해외에서 368만80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52만205대, 해외에서 225만488대를 팔아 전년대비 각각 2.2%, 1.3%가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현대·기아차의 목표 미달은 내수 시장과 미국, 유럽 등에서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판매가 오히려 늘어지만 계속되는 중국, 인도 시장 부진이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치를 753만6000대로 설정해 지난해 목표치보다 0.8% 낮게 잡았다.

지난 2015년부터 5년간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에 걸쳐 목표치를 계속 하향 조정하며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연간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출시할 신차를 글로벌 시장에서 안착시키는데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