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다 숨진 10대 학생의 아버지가 학교폭력을 사고원인이라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30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구미나들목 인근에서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 A(18)군이 무단횡단하다 차에 치여 숨졌다.

A군의 아버지는 최근 SNS에 아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 고속도로 담을 넘어 도망가다 숨졌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A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사고 전날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왔다가 친구의 전화를 받고 다음날 새벽까지 친구 4명과 어울려 놀았다"며 "노래방에서 B군과 사소한 다툼이 있었고, 아들이 사과했지만 B군은 협박과 욕설을 하며 위협했다"고 밝혔다.

또한 "B군은 학교에서도 알아주는 일진이었고 사고 전 고속도로 인근 아파트 공터에서 폭행이 있었다"며 "같이 동행했던 아들 친구들의 증언으로 알게됐다"고 언급했다.

A군은 오는 3월 육군 부사관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사건 당시 같이 있었던 친구들의 진술과 사고장소의 CCTV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성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