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돌아온 안철수, 총선에 미칠 파장은?
[피플] 돌아온 안철수, 총선에 미칠 파장은?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1.1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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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9일 귀국… 1년 4개월만 정계복귀
보수野, 중도층 잡기위해 안철수에 러브콜
안철수의 행보에 따라 총선 분위기 바뀔 듯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오는 19일 귀국을 발표하며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가 미칠 파장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중도층이나 무당층에서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층이 있는 만큼 그의 행보에 따라 총선의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는 분석이 있다.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가 미칠 파장에 대해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귀국하면서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하는 장면 (사진/뉴시스)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귀국하면서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하는 장면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정계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이번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중도층이나 무당층에서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층이 있는 만큼 안 전 대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이번 총선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거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귀국 후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한 안철수의 말 한마디에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 기지개 켠 안철수, 총선 지형 바꾸나?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같은 해 9월 유학을 떠난지 1년 4개월만이다.

안 전 대표는 19일 귀국해 기자회견을 연다는 것 이외에 어떤 정치행보를 걸을 지에 대해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이름값에 주목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11년 처음 정계로 입성했을 당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으며 단박에 대권주자 반열에 올라서며 화려하게 입성해 19대 대선후보와 서울시장 후보에도 나섰지만 고배를 마시며 입성 당시보다 중량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도 중량감 있는 인사인 안 전 대표가 지금도 무당층이나 중도층에서 지지층이 있는 만큼 안 전 대표에 행보에 따라 총선의 판도가 요동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보수야당인 새로운보수당이나 자유한국당이 보수통합을 위해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든 상황에서 안 전 대표가 합류한다면 외연확장이 더 넓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만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 전 대표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안 전 대표측에서는 보수야당의 러브콜에 대해 “다시 진영대결로 몰고 가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으며, 정치공학적 통합 논의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면서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 안철수의 복귀, 그가 새로 보여줄 정치는?

안철수 전 대표가 보수통합 합류를 거부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당장의 거취를 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지난 9일 안철수계 의원들이 주최한 세미나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리더십 교체,낡은 패러다임 전환, 세대교체 등을 정치개혁 과제로 제시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 11일 저서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출간을 예고하며 '행복한 국민, 공정한 사회, 일하는 정치'를 미래 비전으로 꼽은 만큼 정치권에 화두를 던지는 방식을 통해 정치를 재개할 가능성에 대해 주목한 것이다.

또한 신당 창당 등 독자행보를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다.

안 전 대표가 최근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하며 “새술은 새부대에 담을 때가 왔다”고 밝힌 만큼 새 정치, 새 가치를 기치로 한 새로운 당을 만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총선까지 약 80여 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 추천 및 선거운동까지 따져본다면 당장은 힘들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의견이다.

이러한 예측에도 아직 안 전 대표는 그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안 전 대표가 19일 오후 귀국해 기자회견을 여는 만큼 안 전 대표의 입이 80여 일 남은 총선에 태풍의 눈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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