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센터장 그만 두겠다"
이국종, "센터장 그만 두겠다"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1.20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달 1일 출근.... 평교수로 지내겠다는 뜻 밝혀
정계진출 부인.. "센터장 물러나도 아주대 남는다"

[한국뉴스투데이] 이국종 경기 남부권역 외상 센터장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20일 이 센터장은 "다음 달 병원 복귀와 동시에 센터장직을 내려놓겠다"면서 "앞으로 외상센터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평교수로 조용히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의 임기는 1년 가량 남았지만 사퇴의사를 밝히며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앞으로 외상외과 관련 일도 하고 싶지않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갑작스러운 사퇴결정이 아니라고 언급하며, 동료 의료진에 대해 "우리 간호사들은 매일같이 손가락이 부러지고 피부가 찢기는 상황을 참고 닥터헬기를 타왔다. 헬기 타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일 타라고 지시하면서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병상을 더 제공하지 않은 점과 인력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 등도 사퇴결정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센터장은 사퇴 이후 정계진출설에 대해 선을 그으며 센터장에서 물러나도 아주대병원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지난 13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과거 이 센터장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의료계 안팎에 파문이 일었고 사건 이후 유 의료원장은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되기도 했으며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로부터 사임 요구도 받은 상태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