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정상 운행... 막판 유보결정
서울 지하철 정상 운행... 막판 유보결정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1.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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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조치 수용" .... 21일 오전 재교섭에 나서기로

[한국뉴스투데이]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운행 중단을 예고한 21일 업무 복귀를 결정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이날 "공사의 운전시간 원상회복 조치를 수용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오늘 예고했던 운전업무 지시 결정을 유보하고 오전 4시 10분을 기해 현장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교통공사 노사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밤샘협의를 진행했으나 공사 약속의 문서화를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정이 늦어졌으며 노사는 21일 오전 재교섭에 들어간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기존 4.5시간에서 4.7시간으로 12분 연장 조정했던 운전시간 변경을 고심 끝에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노조는 원상회복 조치가 되지 않을 경우 21일 첫차부터 사실사의 파업인 승무 업무 지시 거부에 들어갈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우선 급한 불은 껐지만 지하철 운행 파행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21일 오전교섭에서 양측이 의견조율이 되지 않았을 경우 노조가 다시 업무 거부 카드를 꺼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전날 공사의 담화문 발표에 대해서도 “공사가 노조와 소통없이 일방적, 기습적으로 발표한 것은 여전히 노조를 동등한 대화상대로 여기지 않는 고합적 태도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며 노사불신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최정균 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 모범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시민 안전과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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