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국내 7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7번째 확진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7번째 확진자는 28살 남성으로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지난 26일 기침이 있었고, 28일에는 감기 기운을 보인 후 29일부터 발열과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에 신고했다.

증상이 나타난 후 유증상자로 분류돼 29일 자가격리 후 검사를 시행했고, 30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됐다.

질병관리본부는 7번째 환자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체류중인 한국인 교민 367명을 태운 전세기가 31일 오전 7시 58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전세기에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 등 정부 신속대응팀 20여명도 함께 탑승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탑승객들은 전세기에서 내려 추가 검역을 거친 뒤 버스를 타고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나눠 2주간 격리수용된다.

당초 전세기가 이날 오전 2시 45분 우한을 떠나 오전 6시 3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우한 톈허공항 측의 검역이 강화돼 이륙이 늦어지며 지연도착했다.

현재 우한에는 1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교민 350명이 대기중이며 외교부는 추가 임시 항공편이 조속히 운항할 수 있도록 중국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