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대구에서 코로나19 감염증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남 전체 지역에서 코로나19 첫 환자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대구에서 최근 외국에 다녀온 적 없는 61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현재 대구의료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교통사고로 지난 7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고, 지난 15일 폐렴 증세를 보여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17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남편과 자녀 2명 등 가족 3명, 환자가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 환자와 직원 등을 격리조치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입원환자에 대한 대책마련이 되지 않아 한방병원 폐쇄조치는 않고 현재 병원 출입통제만 하고 있다. 병원폐쇄 여부를 질병관리본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환자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11일 동안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하면서, 지난 9일과 16일 대구 남구의 한 신천지 교회에 들러 2시간 동안 예배를 올렸고, 지난 15일 낮 12시에는 대구 동구의 호텔 뷔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또한 지난 6일과 7일에는 대구 동구에 있는 직장(시클럽)에도 출근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회와 호텔을 갈 때 택시를 이용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강남구 시클럽 본사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서울방역본부가 이 환자의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시는 "환자가 진술하는 구체적 접촉자를 찾는 중이며, 환자가 말하지 않은 접촉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새로난한방병원 CCTV와 카드내역 등을 통해 확인작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