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사고 정리 마무리... "추가 사망자 없어"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사고 정리 마무리... "추가 사망자 없어"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2.19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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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5명, 부상 43명 집계
경찰, 사고 원입 분석 집중
사망자 신원확인 동시 진행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의 현장정리가 마무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밤샘 수색 결과 추가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현장 정리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사고 원인 분석과 사망자 신원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의 현장정리가 마무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밤샘 수색 결과 추가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현장 정리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사고 원인 분석과 사망자 신원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의 현장정리가 마무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밤샘 수색 결과 추가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전북 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 발생 약 32시간만인 전날 오후 8시에 터널에 남아있는 탱크로리와 곡물 운반차량의 견인을 끝으로 사고 차량 수습을 마쳤다.

현재까지 실종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5명, 부상 43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사고차량은 모두 터널 밖으로 옮겼지만, 터널 조명 등 구조물과 노면 파손이 심해 통행재개까지는 2~4주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장정리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사고 원인분석에 집중하고 있으며, 우선 1차 사고를 낸 25톤 화물차량 운전자를 원인제공자로 지목, 경위를 조사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25톤 트럭이 앞서가던 장갑차를 실은 트레일러를 들이받았고, 이후 터널 안에 멈춰선 승용차 여러대를 뒤따르던 탱크로리와 곡물차량 등이 잇따라 충돌하며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고있다.

화물차량 운전자는 "앞서가던 차량이 감속해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려 했다"며 "그러나 차량이 미끌어지며 트레일러에 실린 차량 위로 올라가 끌려가면서 조작이 불가능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 사고 당시 영상이 담긴 자료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노면 결빙상태와 제설작업 여부, 교통법규 위반 등을 종합해 파악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망자 신원확인도 같이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탱크로리 운전자 김모(44)씨와 곡물 차량 운전자 박모(58)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사망자는 신원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다. 

경찰은 시신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국과수에 보내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원경찰서는 "아직 현장에 사고 차량 잔해가 남아있지만, 차량 수습 결과 추가적으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은 이르면 내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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