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뚫리면 대한민국 뚫린다"
박원순 "서울 뚫리면 대한민국 뚫린다"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2.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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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라디오 프로그램 나와 "앞으로 일주일 최대고비"
범투본 집회 강행에는 "경찰에 의뢰, 집회 막을 것"
코로나19 확산 주 원인 신천지 꼽아, 행정조치 예고
▲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일주일이 코로나19의 최대 고비”라며 “현재 서울은 중증환자가 없다.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광화문집회를 강행한 범투본에 해산요구를 하는 박원순 시장. (사진/뉴시스)
▲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일주일이 코로나19의 최대 고비”라며 “현재 서울은 중증환자가 없다.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광화문집회를 강행한 범투본에 해산요구를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에 대해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라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2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일주일이 코로나19의 최대 고비"라면서 "현재 서울은 중증환자는 없다.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고 말했다.

또한, 도심 집회 금지 방침을 발표한 바 있는 박 시장은 지난 22일 광화문광장 집회를 강행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19에 걸려도 애국'이라 했는데, 온전한 정신을 가졌는지 의심스럽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 의뢰해 아예 집회가 불가능하도록, 해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예고했다.

중국 경유자 입국 금지에는 여전히 반대했다. 박 시장은 "감염병이 돌면 특정 집단 사회를 공격하고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흐름이 있다"며 "서울 메르스가 심각했을 때 중국이 한국인 입국을 막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의 주 원인으로 신천지를 꼽으며 "신천지교가 전국적 확산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신천지 집회 참석자를 거쳐 수백 명이 감염됐다"며 "신천지가 협조하겠다고는 하나 거기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자신들도 피해자라는 신천지 측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가 맞서는 것은 감염병이지 특정 종교가 아니다"라면서 "신천지라서 폐쇄했다기보다 신천지가 진원지가 되고 있으므로 방역·폐쇄 등 행정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대응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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