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사업에 중국 업체 입찰 참여한다?
한국전력공사 사업에 중국 업체 입찰 참여한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2.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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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발주하는 사업에 중국 업체의 입찰 참여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지난 21일 한 언론이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전이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 기업에 전력 사업 입찰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보도했다.

해당 전력 사업은 완도~제주 구간 제주 전력 3연계 사업 입찰 공고로 해저에 케이블을 건설해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을 공급하고 전남 남부 지역 계통보강을 위한 사업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에 가입돼 있지 않아 국내 공공조달 입찰 참여가 불가능하지만 한전은 이번 입찰에 중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로부터 관련 내용에 대해 해석까지 받아둔 상태라는 것.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한 나라의 공기업인 한전의 중국 기업 입찰 참여 결정은 말이 안된다며 국내 기업의 입찰로 사업을 진행해야 된다는 글이 올라 왔다.

현재 이 청원 글은 올라온지 하루만에 청원 참여 인원 2만2700명을 넘어섰다.

논란이 확대되자 26일 한전은 “본 사업의 입찰 방법이나 입찰 참가 자격 등 계약 방법은 현재 내부 검토 단계로 아직 결정 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찰참가자격 범위와 관련해 내부검토 과정에서 기재부에 규정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하고 회신을 받은 적은 있으나 중국 입찰참여에 대한 허락을 받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의 입찰 참여와 관련해서는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면서 “현재 입찰 공고 시정은 모두 미정”이라 말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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