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민간 5대 금융지주와 코로나19 피해 적극 지원 협의
금융당국 민간 5대 금융지주와 코로나19 피해 적극 지원 협의
  • 손성은 기자
  • 승인 2020.03.02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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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5대 금융지주과 조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5대 금융지주과 조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한국뉴스투데이] 금융당국과 5대 금융지주회사가 코로나19 사태에 공동으로 적극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일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농협금융, 우리금융 등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민관 적극 대응을 협의했다.

특히 확진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비대면’으로 대출만기를 자동 연장하는 등 적극적인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5대 금융지주회사가 금융권의 맏형으로서 고객인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종규 KB 회장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금리우대 및 대출지원, 소외계층에 대한 예방키트 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 회장은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따뜻한 금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안타깝게 피해를 입은 기업과 고객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정태 하나 회장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 기관과 의료진들처럼, 하나금융그룹도 피해를 입은 개인·기업·지역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농협 회장은 “지역밀착형 금융지원을 최우선 조치하고 식자재 유통정체,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농가를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적시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태승 우리 회장은 “경영안정자금 지원, 스마트·인터넷 뱅킹 등 수수료 감면, 카드대금 청구 유예, 수출대금 회수 지원, 착한 임대인 운동 등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등 민간 금융회사의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기존대출 만기연장, 특별대출 신규공급 등의 적극적 자금지원 계획을 수립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은 위원장은 “금융회사 CEO가 ‘직접’ 나서서, ‘매일’, ‘지역별로’ 지원 실적을 점검하고, 일선 창구를 격려해달라”며 “피해기업 등이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서 활용 못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및 거래업체와 상생의 미덕을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실천에 옮겨달라”면서 “좋은 사례는 다른 금융회사들로 확산되고, 보다 다양한 상생의 노력이 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은 위원장은 “금융당국도 민간 금융회사의 노력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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