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병원 전면 폐쇄
분당제생병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병원 전면 폐쇄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3.06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입원 환자 3명 등 총 8명 확진
일각서는 "병원 내 집단 감염 진행된 것 아니냐" 우려 제기
▲ 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해 병원 전면 폐쇄에 들어갔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제생병원의 간호사 2명과 간호조무사 3명, 입원 환자 3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 오전 0시 30분을 기해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사진/뉴시스)
▲ 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해 병원 전면 폐쇄에 들어갔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제생병원의 간호사 2명과 간호조무사 3명, 입원 환자 3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 오전 0시 30분을 기해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경기도 성남의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해 병원 전면 폐쇄에 들어갔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제생병원의 간호사 2명과 간호조무사 3명, 입원 환자 3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 오전 0시 30분을 기해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분당제생병원 측은 지난 3일 이 병원에 입원했다 폐렴 증세를 보인 성남시 4번째 확진자 A씨(77, 남)를 통해 병원 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며 이 병원에 내원한 뒤, 폐렴 증세와 발열 증세를 보여 음압병상으로 격리조치 됐으며,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고 부천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성남시는 성남시 4번째 환자가 발생한 뒤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원내 감염’이 의심돼 전날 이 병원 직원과 의료진, 환자 171명에 대해 검체 채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추가 확진자 7명이 확인됐다.

병원 측은 "병동 환자와 밀접 접촉한 의료진을 비롯해 모든 환자의 검체를 채취했고, 현재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을 비롯한 집단 시설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경기도에서는 최초이며, 일각에서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처럼 병원 내 집단감염이 진행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당시 서울삼성병원에서 14번째 메르스 확진자가 해당 병원에 있던 85명을 감염시켜 '집단 감염지'로 부각됐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달 27일부터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으며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도 이곳에 마련된 상태다.

분당제생병원의 추가 확진이 확인되면서 성남시 거주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났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