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코로나 블루’ 심리적 방역 관심
코로나19 장기화···‘코로나 블루’ 심리적 방역 관심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3.21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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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코로나 블루’ 호소 증가
전문가 “재난 겪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다”
“심리상담가 상담도 좋은 방법 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이른바 ‘코로나 블루’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의 증가와 피로감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불안감과 우울증,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심리적 방역’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편집자 주>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이른바 ‘코로나 블루’가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로 인해 불안감과 우울증,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심리적 방역’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이른바 ‘코로나 블루’가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로 인해 불안감과 우울증,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심리적 방역’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 블루’가 사람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확진세가 둔화된 요즘 ‘코로나 블루’는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무기력·우울감·불안감... 코로나19가 몰고온 마음속 코로나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이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3일 부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코로나19와 관련해 전화 상담 건수가 1430여 건에 이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가격리자 상담 건수는 711건, 일반인 623건, 확진자와 확진자 가족 상담이 28건 등이었다.

부산지역 외에도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에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로 인한 상담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버스 손잡이를 잡아도 될지, 밖에서 사람은 만나도 되는지 등 막연한 불안감을 비롯해 불면증, 스트레스,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일선에서 애쓰는 의료진들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고된 업무로 육체적인 피로가 쌓인데다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감염 우려까지 더해져 정신적 고통도 극심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두통과 소화불량,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연일 보도되는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장기간 노출되다보니 이로 인한 피로감도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코로나 스트레스, ‘심리적 방역’ 방법은?

이렇듯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심리적 방역’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심리 방역이란 감염 위기 상황에서 이 위기와 관련된 의사소통을 효과적으로 하고, 감염병의 확산과 관련해 발생한 마음의 고통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말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서로의 몸과 마음에 관심을 갖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인과 가족, 친구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묻는 것만으로 물리적으로 좁아진 활동범위를 심리적으로는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는 조언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 매몰된 자신의 주위를 환기시키는 ‘주위분산기법’도 좋은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각 시,도에 있는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나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1339콜센터로 전화해 심리상담을 요청해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전문가는 "재난을 겪으면 몸과 마음의 변화로 인해 이런 스트레스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정상 반응"이라며 "심호흡, 복식호흡,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쾅 내려놓는 착지법, 두 팔을 가슴을 교차해 두드리는 나비 포옹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 방역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만큼, 심리적 방역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차후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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