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삼성‧현대‧LG ‘글로벌 셧다운’
코로나19 확산...삼성‧현대‧LG ‘글로벌 셧다운’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3.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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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유럽과 미국, 인도 등에 위치한 국내 주요 기업의 생산공장이 멈췄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유럽과 미국, 인도 등에 위치한 국내 주요 기업의 생산공장이 멈췄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유럽과 미국, 인도 등에 위치한 삼성, 현대, LG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생산공장이 멈췄다.

23일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에 위치한 스마트폰 공장의 가동을 오는 25일까지 일시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인도 정부의 결정에 따라 추가 중단의 소지도 있다.

삼성전자의 노이다 생산법인은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M시리즈가 생산되는 곳으로 연간 최대 1억대의 스마트폰이 생산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연간 총 스마트폰 생산량인 약 3억대의 300%에 달하는 수치로 노이다 생산법인의 가동중단은 삼성전자에 큰 타격을 미친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18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간 40만대로 아반떼, 소나타, 싼타페 등이 생산된다.

이후 유럽 내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역시 2주간의 가동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체코 공장과 슬로바키아 공장의 생산규모는 각각 33만대 수준이다.

또한 23일에는 인도 첸나이 1, 2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인도 자동차제조업협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생산 중단을 권고했고 타밀나두 주정부가 이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인도 첸나이 공장의 생산량은 연간 68만대 수준이다. 

LG전자 역시 인도 노이다 공장과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공장에서 이달 31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노이다 공장과 푸네 공장은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주요 기업의 해외 생산 공장이 줄줄이 가동 중단에 들어감에 따라 올해 목표 달성에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업 뿐만 아니라 현지 협력 업체 등도 피해가 예상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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