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도움 청하는 전세계...文, 코로나 외교로 분주
한국에 도움 청하는 전세계...文, 코로나 외교로 분주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0.03.25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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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체계 칭찬 릴레이 이어 지원 요청 쇄도

10여개국 수장들과 전화 통화한 문 대통령
전세계, 우리나라 방역 칭찬 릴레이 이어져

미국 트럼프 SOS에 문재인 대통령 화답해
G20 특별정상회의에서 방역·경제 등 논의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가 우리나라를 향해 SOS를 타전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가 우리나라를 향해 SOS를 타전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가 우리나라를 향해 SOS를 타전하고 있다. 우리나라 방역체계에 대한 세계 언론의 칭찬에 이어 각국 정상들도 우리나라 방역체계를 인정하면서 자신의 나라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외교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오는 26일 열리는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는 방역 문제가 화두로 오를 전망이다.

◇ 전세계에서 인정 받은 방역체계
 
우리나라 방역체계는 이제 전세계 언론에서 인정받았다. 세계 각국의 언론에서는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언론보도를 쏟아내는 것이 열풍이 될 정도다.

우리나라 언론들이 문재인 정부의 방역 무능을 지적할 때 다른 나라 언론들은 문재인 정부의 방역 능력은 뛰어나다고 칭찬하고 있는 것.
이런 칭찬이 계속 이어지는 것은 빠른 검사와 다량의 확진자를 찾아내고, 확진자를 통한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들 역시 자발적 거리두기와 손씻기 등 방역 예절을 지키면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세계 언론에는 감동으로 비쳐친 이유도 있다.

이런 모습이 세계 언론을 통해 전세계로 전파되면서 결국 각국 수장이 문 대통령을 찾기 바쁜 모습니다.

이는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우리나라 의료인들의 노고이면서 우리 국민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사재기 근절 등 높은 시민 의식을 보여준 덕분으로 선진 의료 시스템과 선진 시민 의식이 결국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단계 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세계 각국 정상들과 통화한 문 대통령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까지 중국(2월20일), UAE(5일), 이집트(5일), 터키(6일), 프랑스(13일), 스웨덴(20일), 그리고 24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하메드 빈 살만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 총 10개국 정상들과 통화를 했다.

세계 각국 수장과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우리나라의 경험과 의료 장비를 제공하고 국제연대로 위기를 뚫고 가자는 공감대를 이뤘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인의 건강이 확인되면 각국의 입국 제한을 예외로 하자고 제안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수출길을 계속 열어두게 만들었다.

전세계 각국 수장들과 통화하면서 공통점은 세계 각국 수장들이 우리나라의 선진의료 시스템을 도입하기를 원하거나 아예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점이다.

세계 각국 수장들이 우리나라의 선진의료 시스템을 도입하기를 원하거나 아예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 각국 수장들이 우리나라의 선진의료 시스템을 도입하기를 원하거나 아예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의 코로나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문 대통령이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대화를 나눴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동안 의료선진국으로 알았던 미국의 대통령이 우리나라에게 SOS를 타전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된 셈이다. 그만큼 이번 통화는 의미가 상당히 깊다.

◇ 최정점은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문 대통령의 코로나 외교의 최정점은 26일 열리는 G20 특별화상정상회의가 될 예정이다.

이날 정상회의의 의제에 대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모레(26일) 개최될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선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정상들의 단합된 메시지 발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즉, 방역과 경제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했다.

G20 화상회의를 제안한 사람 역시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에서 G20 화상회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후 세계 각국 역시 G20화상회의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26일 개최되기에 이르렀다.

이날 회의에서는 방역 체계의 공조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이면서 우리나라 방역 체계를 전세계가 배워야 한다는 열풍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전세계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에 봉착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전세계가 확장재정을 통해 경기 위축 터널에서 빨리 탈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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