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본격적인 서막...여야 경쟁 치열
4.15 총선 본격적인 서막...여야 경쟁 치열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0.03.30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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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코로나 극복 조용한 유세 vs 野 못 살겠다 갈아보자

여야, 공식 선거운동 앞두고 선거전략 마련 부심
與 코로나 극복 선거 프레임 만들어 조용한 선거

野 정권 심판 프레임 띄우기 마련 위해 부심
소수야당들도 저마다 선거 전략 지지율 고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 26일 전국 각지 여·야 총선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사진/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 26일 전국 각지 여·야 총선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오는 4월 2일부터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지만 여야는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여야 모두 이번 총선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여야는 보름 동안의 경쟁을 통해 총선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선거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하는 새로운 선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야 거대 정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소수정당을 살리자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무색해진 상황. 그런 여야의 활동이 과연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어필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다.

◇코로나 극복 나선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극복을 프레임으로 내걸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코로나 방역 대책에 대한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여론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코로나 사태 초반만 해도 코로나가 악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 해외에서 잇달아 칭찬이 이어지면서 결코 나쁘지는 않다는 해석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극복을 프레임으로 내걸었다. 지금까지 코로나 방역을 제대로 해왔으니 이제부터 코로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당에게 힘을 실어달라는 논리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경제 영향을 최소화하는데서 집권여당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 슬로건 역시 ‘코로나 전쟁 반드시 승리합시다’이고, 유세단 이름은 ‘국민지킴유세단’이다. 또한 선거 로고송은 ‘걱정 말아요 그대’이다.

이에 민주당은 다음달 5일까지 온라인 유세에 집중하고 5일 이후부터 오프라인 유세를 탄력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선거 유세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례연합정당과 연합을 통해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 못 살겠다 갈아보자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경제실정을 내걸었다. 코로나 초반에 계속해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방역이 무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해외에서 코로나 대응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면서 먹혀들어가지 않았고, 결국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자 이번에는 경제 실정에 대한 비판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총선을 앞두고 선거 유세 차량 제작이 한창이다.(사진/뉴시스)
총선을 앞두고 선거 유세 차량 제작이 한창이다.(사진/뉴시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영입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김 위원장이 경제민주화를 창안한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최대한 부각시켜서 정권심판론의 불씨를 당기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올해 예산 512조원의 약 20%인 100조원을 항목 변경을 통해 비상대책 예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의석 과반 정당 만들어 6월 개원국회 개시 1개월 내에 비상경제 대책을 완결해 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더불어 황교안 대표는 서울 종로 선거에 집중하고 김 위원장은 전국 선거를 이끌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유승민 의원은 수도권 중심으로 선거유세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래한국당과 함께 선거유세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미래한국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면서 상당히 많은 국고보조금을 탈 수 있게 되면서 선거 실탄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한국당은 계속해서 공중전을 하고,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후보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과 대면 접촉을 늘려가면서 선거운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 소수 야당들도 시동 준비

소수 야당들도 선거운동 시동을 걸고 있다. 민생당은 그동안 계파 갈등을 종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비록 공천 과정에서 계파 갈등이 표출됐지만 호남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이에 손학규 상임고문을 선대위원장으로 앉혀서 전국 유세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제3정당이 대안 정당이라는 점을 부각해서 유권자들에게 최대한 어필하겠다는 생각이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공천 파동 등을 거치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정의당 내부에서는 이제 바닥을 쳤기 때문에 상승만 남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에 정의당 돌풍을 일으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것이 정의당의 기본적인 전략이고, 이를 위해 진보 지지층에게 최대한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30일로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안 대표를 중심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친박 지지층에 최대한 어필한다는 생각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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