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개학하나... 4월 6일 '온라인 개학' 유력 검토
집에서 개학하나... 4월 6일 '온라인 개학' 유력 검토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3.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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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고교 우선 개학 후 초·중학교 순차 개학 검토, 막판 고심
교육부 "아직 중대본 회의 안건 상정 안돼", 31일쯤 발표할듯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된 상황에서 정부가 '온라인 개학'을 검토하고 있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진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유입 확진자 증가로 인해 학생들이 개학했을 때 대규모 집단 감염 가능성도 우려되기 때문에 정부는 온라인 개학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교육부는 이미 온라인 개학을 정규수업으로 인정하겠다는 판단 아래 기준안까지 작성해 각 시·도 교육청에 안내했다. 

다만, 전 지역 학교가 4월 6일 온라인 개강을 실시할지와, 지역별, 학교급별, 학년별로 개학 시기와 방법을 다르게 적용할지를 놓고 막판 고심중이다.

그래서 우선 대입을 앞둔 고3을 포함한 고등학교가 먼저 개학하고, 초·중학교는 이후 개학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교육계는 대학입시를 앞둔 고3의 경우 개학을 더 미루기가 힘들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부가 학교급별, 학년별 온라인 개학까지 검토하는 것은 전국 모든 학교에 온라인 수업을 전면 실시할 수 있는 여건과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을 다양한 형태로 고민하고 있다"라며 "고교·고3부터 온라인 개학을 하는 방안도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고, 아직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개학을 하더라도 유치원은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초·중·고교의 개학 시기와 방법은 31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또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안건에는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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